<부존효과(보유효과)란?>
1. 정의
부존효과(보유효과, Endownment effect)란 개인이 실제 소유한 물건이나 상태(권력, 지위 등)이 그것을 보유하지 않을 때보다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의 행동경제학자 리처드 세일러(Richard H. Thaler)가 소비자들의 이러한 비합리적인 행동을 가리켜 만든 용어이며, 소유효과(Endownment Effect), 보유 효과, 부존 효과, 관성효과(Inertia Effect) 등으로 불린다.
2. 예시
(1) 부존효과에 의한 옷장정리 실패 사례
제 3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가치가 없는 물건이지만, 자신이 소유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높은 가치를 부여하여 버릴 수 없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2) 내 자식이 최고야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또다른 부존효과 사례 중의 하나가 바로 '내 자식이 최고야'이다. 나의 딸이 사위보다 아깝고, 내 아들이 며느리보다 아까운 경우가 대표적인 예이다. 또한 학교 등에서 자신의 아이가 잘못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타이르기는 커녕 내 아이가 나쁜 것이 아니라 '친구를 잘못 만나서 그렇다.' 등이 예시가 될 수 있다.
(3) 부존효과를 활용한 마케팅
자신이 보유한 물건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부존효과를 통한 마케팅 사례도 많다. 대표적으로 '무료 체험 마케팅', '100% 환불 보장' 등이 있다. '일단 한번 사용해 보신후 결정하세요.'라고 홍보한 뒤, 고객이 직접 사용해보게 하는 것이다. 물론 상품의 품질에 따라 그 후 구매여부가 달라질 수 있지만, 일단 체험하게 되면 소비자 자신도 그 상품을 소유한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이다. 이를 통해 주류경제학에서의 합리적인 판단으로 상품의 구매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소유한 듯한 느낌이 드는 이 물건에 대해 높은 가치를 부여하게 되고 결국 이는 구매로 이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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