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디락스(Goldilocks)의 유래, 골디락스 정의, 사례

1.골디락스의 유래

골디락스(Goldilocks)란 영국의 전래동화인 <골디락스와 곰 세마리>에 나오는 금발 머리 소녀의 이름이다. 골디락스는 금발머리라는 gold와 곱슬머리라는 locks를 합친 것이다. 골디락스라는 소녀는 3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상황에 여러 번 놓이는데 그때마다 항상 적당한 것을 선택한다. 뜨거운 수프와 차가운 수프,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수프를 선택하는 순간에는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수프를 선택하고, 침대를 선택할 때 또한 마찬가지엿다.

2. 경제학에서의 골디락스 현상

이처럼 골디락스란, 가장 이상적인 상태이자 좋은 시기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경제학에서는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높지 않고, 실업률 또한 적당하게 낮은 상태를 뜻한다. 조금 더 수치적으로 설명하자면, 인플레이션이 2~3%대 (한국은행 기준 인플레이션 목표치가 2%인 것을 감안)를 유지하면서, 실업률이 3~4% (완전고용, 자연실업률 상태를 의미)를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3. 골디락스 현상의 사례

골디락스 현상은 코로나 사태 이후의 미국의 경제 상황에서 사용될 수 있다. 미국은 2019년 코로나 팬데믹 사태 및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위기로 높은 인플레이션과 사상 최대의 실업률을 기록했다. 이에 미국 정부는 미국의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제로금리정책(ZIRP; Zero Interest Rate Policy)과 마치 프리드만의 헬리콥터 머니(helicopter money)를 연상케 하는 대규모 채권 매입과 복지 정책을 통해 경제를 안정화시켰다. 이후 양적완화를 뿌렸던 유동성을 거둬들이는 양적긴축정책(금리인상)을 펼쳤다. 그리고 그러한 금리 인상현상은 2024년 인상 및 동결 등을 반복하고 있다. 이때 미국이 금리를 내리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노동시장의 여건(실업률)마저 개선되고 있는 ‘골디락스’ 현상 때문이라고 답할 수 있다.